서봉서원이 경기도 여주군 흥천면 하다리에 둥지를 튼 지 올해로 12년이 됐다. 지리산 청학동 출신 은희문(55) 훈장이 2000년 세운 수도권 최초 현대식 서당이다. 그는 서당교육을 통해 오늘날 고등교육 과정에 해당하는 사서삼경을 마치고 대학원 과정이라고 할 수 있는 역사서와 문집을 두루 읽었다. 이후 전국을 돌며 여러 한학자에게서 가르침을 받기도 했다. 29세 때인 1986년 지리산 청학동을 떠나 서울 생활을 하다가 여주에 상설 서당을 설립했다. 청학동 이주 1세대인 셈이다. 설립...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