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의) 역사가 되풀이되는 것 같아 정말 두려웠어요." 지난 13일(현지시각) 늦은 오후 이탈리아 인근 지중해. '쾅'하는 소리와 함께 호화 유람선 코스타 콩코르디아호가 가라앉기 시작하자, 배에 타고 있던 발렌티나 카푸아노(30·여)는 할머니를 떠올렸다. 그의 할머니는 100년 전 1517명이 숨진 '타이타닉호' 침몰 당시 그 배에 타고 있다가 극적으로 살아났다. 장소는 다르지만 100년만에 할머니와 비슷한 상황에 처한 카푸아노는 아비규환의 현장에서 '할머니처럼 살아남을 수 있게 해주세요'라고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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