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비준안 통과를 놓고 여·야 사이의 극한 대립이 이어진 2일 오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회의실에서 기상천외한 장면이 등장했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이 회의실을 점거한 뒤, 회의실을 비추는 CCTV를 신문지로 감싸서 밖에서 안을 들여다볼 수 없게 한 것이다. CCTV가 높은 곳에 있어 강 의원의 손이 닿지 않자 창조한국당 유일원 의원이 나섰고, 강 의원은 유 의원의 어깨를 딛고 올라서서 '작업'을 완수했다. 남경필 외통위원장은 "민노당과 민주당이 전체회의장을 점거하고 그 안에서 CCTV도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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